2017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발표


(반려동물뉴스(CABN))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295건의 기업결합의 동향과 주요 특징을 분석 · 발표했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 해당하여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을 분석한 자료이고, 2017년 상반기에 발생한 전체 기업결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은 아니다.

올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는 총 295건, 금액은 247조 6천억 원이었다.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8.5% 증가한 반면, 금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9%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유지와 국내 경제의 회복 등의 영향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다.

건수는 215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 증가했고, 금액은 41조 5천억 원으로, 219.3% 증가했다.

기업집단 내 구조조정의 성격을 갖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의 경우 건수는 63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금액은 지난해 8천억 원에서 25조 6천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신산업 진출 및 역량 강화의 성격을 갖는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152건)나 금액(15조 9천억 원) 모두 증가했다.

인수 방식 측면에서 보면 기업결합을 통한 규모의 확대나 해외 진출보다는 핵심 사업 영역의 강화나 안정적인 지분 인수를 위한 경향을 보였다.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합병이나 신산업 진출을 위한 회사 설립은 감소했으며, 특정 사업 부문만을 인수하는 영업 양수나 지분 투자 형태의 주식 취득은 증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 국내 기업에 의한 국내 기업 인수는 209건으로 증가했으나 외국 기업 인수는 6건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 전자업 기업 결합이 21건으로 증가했다.

전기 · 전자 부문의 기업결합 증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혁명 분야의 성장에 따라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기업결합이 증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의한 기업결합은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45건으로 감소했고, 금액은 15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은 전반적으로 기업결합에 소극적이었으며, 신산업 진출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결합도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45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7% 감소했으며, 국내 기업 전체 동향에 비해 위축된 경향을 보였다.

대기업집단의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감소했다. 금액도 삼성의 하만(Harman) 인수 건(9.3조 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도 18건으로 감소했지만, 롯데, 하림 등을 중심으로 도소매 · 유통업 분야에서 그룹 내 구조 조정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기업결합이 다수 이루어졌다.

전체 기업결합 중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80건으로 27.0% 증가했으나, 금액은 206조 1천억 원으로 18.5%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기업결합이 활발했으나, 결합금액 20조 원 이상의 대규모 인수 합병은 2건에 불과했다.

외국 기업의 경우에는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인수 합병을 활발히 추진하였으며,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도 증가했다.

외국 기업의 정보 통신 · 방송 및 전기 · 전자 분야에서의 기업결합 금액은 146조 6천억 원으로 외국 기업의 전체 기업결합 금액의 71.1%에 이른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는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했고, 국내 기업 인수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기업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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