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NPO 파트너 페어 개최…NPO 산업 생태계 구축 본격화


(반려동물뉴스(CABN)) 국내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는 지난 6년간 6%내외로 지속 증가(2016년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기준, 13,464개)해 왔다. NPO 활동이 늘어나고 기부금액과 활동 참여 규모가 커지면서 NPO 관련 산업의 전체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공익법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국내 제3섹터의 경제 규모를 추산해 보니 국내 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약 71만명으로 추산되었다.

이처럼 NPO 산업 규모와 NPO 영역의 활동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NPO가 인력과 전문성 부족, 기업 및 정책지원 정보 부족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NPO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산업 기반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NPO산업을 이루고 있는 NPO, 기업, 전문가그룹, 지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와 기반을 공유하는 2017 NPO 파트너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NPO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2017 NPO 파트너 페어’는 올해 첫 개최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행사로, 10월 24일(화), 25일(수) 양일간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서울시와 (사)시민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서울시와 비영리단체를 잇는 중간지원기관으로 “공익활동, 더 쉽고 즐겁게”라는 구호와 함께 2013년부터 다양한 시민공익활동과 비영리단체 (NPO)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왔다.

‘NPO, 파트너를 만나다ㅣ파트너와 만들다ㅣ파트너와 함께 가다’라는 구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NPO산업의 기업과 정부/지원기관, 전문가그룹 (총 55개 부스)이 참여해 NPO활동가들을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이를 통해 NPO는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관계망을 얻고, 기업 및 기관, 전문가 그룹은 NPO의 수요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이나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이번 2017 NPO 파트너 페어에서는 △NPO 설립부터 회계, 노무, 인사, 법률 등 NPO 운영에 필수적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경영지원/프로보노 주제 △영상/언론/디자인 등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전략과 모금 및 행사기획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예산을 제안 받을 수 있는 홍보/디자인 주제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그룹을 만나 조직운영, 역량강화, 활동가교육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교육/컨설팅 주제 △데이터와 프로그램, 플랫폼 활용과 전략을 알려주는 IT주제 △NPO 목적사업 실행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기부 촉진, 대면 모금,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알아보는 모금 주제까지 총 5개의 실무 주제별 부스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 NPO지원센터, 라이나전성기재단, 러쉬 등 중간지원조직과 기업재단도 부스로 참여하며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NPO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프리랜서 코너, NPO 실무에 빠질 수 없는 콘셉트별, 예산별 굿즈(Goods) 전시, NPO 베스트 추천도서 코너가 운영된다.

10월24일(화) ‘비영리 X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개막식 세미나에는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 본부장), 박란희(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장), 안동근(한양대학교 교수), 이성용(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최위환(녹색연합 활동가), 황성진(쉐어앤케어 대표) 등이 각각 주제발표 후 함께 ‘변화하는 NPO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Be What's Happening” - 변화의 중심에 선 NPO, SNS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하는 법(트위터코리아 김연정 이사), 욕망까지 읽는 데이터 시대에 비영리 홍보하기 (누구나데이터 김자유 대표) 세미나도 진행된다.

10월25일(수)에는 NPO X 파트너 브릿지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파트너가 만나고 싶은 NPO는?’이라는 주제로 IT대표기업 권지현·송지은(구글), 조성아(네이버 팀장), 육심나(카카오 부장) 등과 박원정(러쉬 본부장), 김성현(파타고니아 팀장), 차선주(아산나눔재단 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교육장1,2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워크숍 프로그램에는 회계, 모금, 퍼실리테이션, 컨설팅, IT, 패브릭아트, 선물포장 등 비영리 담당자들이 실무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다양한 분야의 실무 워크숍이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시NPO지원센터 정선애 센터장은 “지금까지 NPO 산업 기반 구축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며 “이번 페어를 통해 NPO 산업 기반 구축은 물론, NPO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생태계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