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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도깨비감투' 스트릿 댄스로 다시 태어나다


(반려동물뉴스(CABN)) 외교부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활동 중인‘춤추다’팀은‘홍대 베짱이 극장에서 전래동화‘도깨비감투’를 스트리트 댄스로 풀이한 공연‘깨비갓쏘울(Kkaebi Got Soul)’을 선보였다.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총 3회의 공연을 통해 주한 외국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한국 전래동화와 전통정서를 힙합, 비보이, 락킹 춤과 결합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춤추다팀은 세계 힙합인들의 축제인‘2015 힙합 인터내셔널(Hip Hop International)’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락앤롤크루(LOCK N LOLL Crew) 단원 12명과 국내 메이저급 힙합 댄서 5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되었다.

공연‘깨비갓쏘울(Kkaebi Got Soul)’은 춤을 잘 추게 만들어 주는 신비한 효능을 가진 도깨비 감투가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도깨비와 ‘몸치’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스트리트 댄스로 그려냈다. 춤추다팀은 최근 tvN 드라마‘도깨비’를 통해 세계에 소개되기도 한 도깨비 그리고 흥·덕과 같은 한국적 정서와 전래동화의 교훈을 현대공연에 접목하여 새로운 시선으로 소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팀원들은 퓨전 한복을 입고 전래동화를 스트리트 댄스로 선보이며 한국의 고전 및 현대적인 미를 역동적으로 전달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관객들은 무대에서 비보이 동작을 배우는 체험을 통해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다.

공연 관람자 주엽고등학교 3학년 이동건(18세) 학생은“뿔 달린 도깨비가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 공연에 나온 도깨비들이 괴물 같지 않은 모습으로 나와서 새로웠다. 한복을 입고 요즘 춤을 추는 점도 새롭고 멋있었다. 함께 관람하러 온 베트남 친구가 한복과 한국 사람들이 멋있다고 얘기해줘서 기분이 매우 좋았고, 그 친구가 좋은 추억을 갖고 베트남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외국인 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객 Diane Yap (27세)은“휴가를 맞아 부모님과 함께 한국을 여행하던 중에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한국의 최신 유행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으나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한복과 한국 교복들이 예뻤다. 또한, 즐겨봤던 한국 드라마‘도깨비’와는 또 다른 도깨비를 보게 되어서 공연이 더 재밌게 느껴졌다. 다음에도 이 공연을 한다면 한국에 오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줄 것이다.”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송유리(31세)씨는“한국인과 많이 닮아 있는 한국 도깨비의 성격과 특징에 대한 이해는 곧 한국의 이해와 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외국인들이 말하지 않아도 몸짓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댄스컬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공연을 기획한 소감을 밝혔다.